1. 소프트웨어의 필요성
인간이 어떤 행위를 할 때 신체만으로는 부족하다. 신체를 움직이는 여러 가지 규칙과 절차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려면 언어를 배워야 하고, 일을 하거나 사회생활을 할 때도 여러 가지 규칙과 절차가 필요하다.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하드웨어만으로는 작동하지 않으며, 하드웨어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특정 목적을 달성하는 데이터 처리 방법을 모아 놓은 집합이다.
2. 소프트웨어의 종류
소프트웨어는 응용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나눈다.
응용 소프트웨어
특정한 작업을 할 때는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문서를 작성할 때는 아래아한글이나 MS워드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인터넷을 할 때는 익스플로러나 크롬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영화를 볼 때는 영상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 때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한다. 이렇게 특정한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응용 소프트웨어(applicatin software)라고 한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응용 소프트웨어 여러 개를 작업할 때는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메모리 등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모든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먼저 차지하려고 싸운다면 컴퓨터는 엉망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혼란을 막는 컴퓨터 전체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이를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OS)라고 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용 운영체제로 윈도우가 있으며, 애플이 만든 매킨토시 컴퓨터에는 맥 OS가 설치된다. 스마트폰용 운영체제로는 안드로이드와 ios가 있다. 운영체제는 하드웨어를 작동하는 기본 규칙과 절차를 규정한 소프트웨어이며, 컴퓨터 내 모든 하드웨어는 운영체제가 관리한다. 응용 프로그램에 특정 하드웨어가 필요할 때는 운영체제에 허락을 받은 후에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응용 프로그램 운영체제에 허락을 받은 후에만 하드웨어 접근할 수 있다. 운영체제가 하는 작업이 많기에 일부 기능을 다른 소프트웨어에 맡기기도 한다,. 대포적인 경우가 바이러스를 막는 백신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운영체제를 도와 시스템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유틸리티(utility)라고 한다. 하드웨어에 대한 막대한 권한을 가진 운영체제와 시스템을 관리하는 유틸리티를 합쳐 시스템 소프트웨어(system software)라고 한다.
3.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운영체제는 커널(kernel)과 인터페이스(interface)로 나뉜다. 커널은 운영체제 핵심 기능을 담아 놓은 소프트웨어다. 언터페이스는 사용자와 운영체제의 커널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용자나 응용 프로그램이 커널에 명령을 내리거나 반대로 커널에서 작업 결과를 받는 일을 한다. 커널은 자동차로 치면 엔진에 해당하고, 인터페이스는 자동차의 시동 버튼,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핸들에 해당한다. 자동차는 엔진과 바퀴로 움직이지만, 사용자는 시동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고, 엑셀러레이터를 밟아 차를 움직이고, 핸들로 방향을 조정하고 브레이크로 차를 세운다 사람의 다양한 명령을 엔진에 보내는 것은 인터페이스가 담당한다. 또 자동차의 현재 속도, 자동차의 이상 유무 등 차령 내부정도를 계기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 준다. 따라서 계기판도 인터페이스다. 운영체제도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특정 작업을 원하면 키보드, 마우스,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여 커널에 명령을 내려야 한다. 커널은 사용자에게서 받은 명령을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처리한다. 처리된 결과를 모니터, 스피커, 프린터 등 출력 장치를 통해 알려 준다. 따라서 커널에 명령을 내리거나 결과를 받는 역할이 인터페이스다.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약어로는 UI라고 한다.
4. 사용자 경험[UX]
초기 컴퓨터에는 입력 장치로 키보드만 있었고 마우스는 없었다. 따라서 모든 명령을 문자로 내리고 결과도 문자로 받아야 했다. 이후 기술이 발달하여 마우스를 개발했고, 지금처럼 그래픽을 이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발전했다. 현재처럼 마우스와 그래픽을 이용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GUI(Graphical User Interface)라고 한다. 키보드만 사용한 문자 기반 인터페이스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가 얼마나 혁신적인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애플 제품에 열광하는 것도 바로 인터페이스 때문인데, 마우스만 비교해도 인터페이스 차이를 알 수 있다. 윈도우용 마우스는 왼쪽 버튼과 오른쪽 버튼이 있고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바퀴가 달려 있다. 왼쪽 버튼과 오른쪽 버튼이 하는 일이 다르며,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일 때는 바퀴를 돌린다. 반면에 애플용 마우스는 매끈한 조각품처럼 생겼고 버튼과 휠이 없다., 그런데도 윈도우용 마우스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 마우스 전체를 누르면 버튼처럼 사용할 수 있고 마우스 위에서 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휠로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 위 전체 면이 터치패드인 것이다. 게다가 손가락을 움직이면 화면을 위아래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움직일 수 있다. 손가락 2개를 같이 움직이면 다른 바탕화면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과거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는 소리를 크게 하거나 작게 할 때 버튼을 눌러서 작동했다. 볼륨을 낮추거나 높이려면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했다, 반면에 애플이 만든 아이팟 가운데에는 도넛 모양의 터치패드가 있었다. 볼륨을 높일 때는 도넛에 손가락을 살짝 대고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 된다. 볼륨을 낮출 때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 된다. 곡을 이동할 때는 도넛 모양의 좌우를 누르면 된다. 아이팟은 직관적이고 편한 인터페이스로 출시 2년 만에 전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장악했다.